"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올림픽이 될 것같다."
"잘 마무리한 것같다.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해서, 최고기록을 세우지 못해서. 이래저래 아쉬움이 있는 경기였지만 뜻깊은 경기였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추억거리가 될 것같다. 기억에 제일 많이 남을 것같다. 많은 일들을 뜻깊게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싱긋 웃었다. "리듬과 패턴이 무너졌지만 마음만은 간절했고 마이클 볼 코치님과 SK스포츠단 전담팀이 옆에서 가장 큰 힘이 돼줬다. 제 개인적으로 색깔은 은메달이지만 금메달보다 값진 상을 받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일단 7일, 그리운 집으로 돌아간다. 박태환은 한국에 돌아가서도 쉴 틈이 없다. 당장 새학기에 단국대 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야 하고, 9월엔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도 예정돼 있다. 미래에 대한 질문에 "한국 돌아가서 부모님과 상의해 결정할 생각이다. 물론 선수로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력도 정신력도 더욱 강해진 박태환의 세번째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런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