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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반란이다.
약점으로 지적돼온 포어드라이브에 힘이 실렸다. 동계훈련 내내 파워 훈련에 몰입했다. 김택수 대우증권 총감독이 인정하는 연습벌레다. 특유의 승부욕과 끈질긴 연결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꿰찼다. 지난 1월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17승1패의 호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2월 헝가리오픈 21세 이하 남자단식 우승에 이어, 3월 아시아탁구선수권에서 절친이자 라이벌인 김민석과 남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월 남자대표팀의 일원으로 세계선수권 단체전 무대를 밟았던 정영식은 '테크니션' 김 감독의 같한 애정 속에 눈부신 성장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0년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후 2년만에 생애 두번째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여자단식 결승에선 대우증권 실업 2년차 송마음이 '한솥밥' 이 현(20)과 풀세트 접전 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왼손 펜홀더 전형 심새롬(대한항공)을 4대1로 물리쳤다. '송마음의 1년 선배' 이 현 역시 생애 첫 실업 우승 도전이었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이자 삼성생명의 에이스인 문현정을 세트스코어 4대1로 돌려세웠다.
한편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대한항공 박성혜-심새롬조와 김정현-이혜린조가 한솥밥 우승 대결을 펼친 끝에 박성혜-심새롬조가 3대1로 승리했다.
단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