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백, '투르 드 코리아 2012' 우승하며 성황리에 막내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04-29 14:53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이 '투르 드 코리아 2012'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2007년 투르 드 코리아 초대 대회에서 챔피언이었던 박성백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2'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6일째 구미-영주 구간에서 우승하며 1위로 부상한 박성백은 29일 여주-하남(47.3㎞) 구간 경주에서도 선두 그룹으로 골인해 21시간 03분33초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박성백은 투르 드 코리아 최초로 두차례 우승한 선수로 기록됐다. 또한 박성백은 산악구간 최고 클라이머에게 주는 산악왕의 영광도 차지했다.

미국팀 OPTUM은 63시간11분38초의 기록으로 팀 종합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투르 드 코리아 2012'는 인천 아라빛섬―서울 올림픽공원(55.2㎞)을 시작으로 부여, 광주, 여수, 거창, 구미 등 전국 1800Km(엘리트 1100㎞, 스페셜 700㎞)에서 펼쳐졌다. 올해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 4일차 여수-거창 구간은 악천후로 경주가 취소되기는 했지만, 나머지 구간들에서 선수들은 화창한 날씨 속에 만개한 벚꽃과 개나리를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은빛 레이스를 펼쳤다. 외국선수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대자연에 감탄했고, '투르 드 코리아'는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했다.우수한 해외팀들의 출전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 국내 유수 기업들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대회의 격을 높였다는 평가가 주를 이었다.

이번 대회를 주최했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정정택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투르 드 코리아'가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국가 브랜드 제고의 장이자 녹색성장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자전거 활성화를 선도하는 스포츠 이벤트를 확인했다"며 "'투르 드 코리아'가 이러한 가치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여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 축제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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