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2' 6일째 경주는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였다.
6일째 경주가 벌어진 구미-영주 구간에서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 장경구(KTM) 박건우(한국대표팀)가 1,2,3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박성백은 2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을 출발해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을 지나 영주 시민운동장까지 이어진 171.5㎞ 경주코스를 3시간 41분 46초로 주파하며 장경구 박건우를 제치고 옐로우 저지(우승자가 입는 셔츠)의 주인공이 됐다. 박성백은 6구간 우승으로 합계 16시간56분32초 기록으로 칸들라리오 알렉산더(미국·16시간56분35초)을 넘어 개인 종합 1위로 뛰어올랐다. 박성백은 산악왕 부분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28일은 영주 시민운동장에서 문경새재를 넘어 충주 세계무술공원까지 140㎞구간에서 대회 7일째 경주가 계속된다. 7구간 경주는 경북 문경의 이화령고개(해발 548m)와 지릅재 정상(해발 540m)을 넘어야 하는 이번 대회 최고의 승부처다. '투르 드 코리아 2012'는 29일 여주 이포보에서 하남 미사리 경정공원까지 47.3㎞구간을 끝으로 8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폐막경주는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26일 5구간(거창-구미) 경주 중 사고를 당했던 우크라이나의 아가르코프 유리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척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