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9일 런던 올림픽 개막이 99일을 앞두고 '제30회 런던올림픽 참가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최광식 장관은 "한국 대표팀이 해방 후 태극기를 앞세우고 참가한 첫 하계올림픽이 바로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이고, 64년 만에 동일한 장소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다시 참가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정부는 런던올림픽을 한국 스포츠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로 활용함은 물론 한국 문화와 관광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기 위해 런던올림픽 참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정부는 또 올림픽 참가 사상 처음으로 기본 참가 컨셉트를 정립했다. '런던에서 런던까지(From London To London, 1948~2012)'-부제 '스포츠 수혜국에서 스포츠 원조국으로'를 올림픽 참가 슬로건으로 정해 올림픽을 통한 국가 브랜드 이미지 고양을 꾀하기로 했다. 64년 전 일제 강점기를 갓 벗어나 국제사회 원조를 받던 국가가 현재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에 공헌하고자 노력하는 국가로 성장한 점에 착안했다. 이와 관련 올림픽 기간 중 영국 현지에서 우리나라의 지원을 받은 개발도상국 메달리스트에 대한 국제 홍보 지원, 스포츠 지원에 대한 수요조사 및 협의, 국제경기 대회 운영과 관련된 성공 사례 공유 사업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로 있는 케이 팝(K-Pop) 등 한류 열풍을 반영, 한국문화 및 관광에 대한 런던 현지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00일간 런던 현지에서 한국의 다양한 문화, 예술 장르를 소개하는 한국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한편, 한국 관광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현장 밀착형 관광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