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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궜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각)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12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 체코와의 준결승전에서 정승환과 김용민의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4월 1일 밤 11시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2010년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금메달팀인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한편, 1일 밤 펼쳐질 한국과 미국의 결승전은 인터넷 생중계(www.paralympic.org/Events/Hamar2012)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아이스슬레지하키'란?
흔히 '장애인 아이스하키'로 알려져 있는 아이스슬레지하키는 '아이스하키+썰매(sledge)'가 결합된 말이다. 아이스하키의 스케이트 대신 양날이 달린 썰매를 이용한다. 슬레이지 높이는 양날 사이로 퍽(puck)이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 선수용 스틱에는 슬레이지를 미는 픽(pick)과 퍽을 치는 블레이드가 달려있다. 한팀은 골키퍼를 포함 6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룰은 아이스하키와 동일하다. 20분씩 3피리어드로 진행되는 경기는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격렬한 몸싸움과 아찔한 속도감, 짜릿한 득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동계장애인올림픽 최고의 인기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