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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남자단식 이현일 스위스오픈 결승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2-03-18 09:50 | 최종수정 2012-03-18 09:50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이현일의 모습. 스포츠조선 DB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희망 이현일(요넥스)이 스위스오픈 정상을 노린다.

이현일은 18일(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의 성야곱홀에서 벌어진 2012 스위스오픈 배드민턴 그랑프리골드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첸롱을 2대0(20-14, 21-19)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7위 이현일은 세계 3위로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거명되던 첸롱을 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현일은 1세트에서 5-5까지 접전을 펼치다가 한 번 잡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결국 16-13으로 앞선 이후에는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연거푸 5점을 보태는 대신 1점 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세트에서는 상대의 거센 추격에 밀려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19-19 동점을 이룬 이후 한단계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2연속 득점, 대미를 장식했다.

반면 여자복식의 김민정(전북은행)-하정은(대교눈높이)조는 세계랭킹에서 18계단이나 아래인 바오위신-종챤진(중국·세계 21위)조에 0대2(21-23, 19-21)으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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