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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탁구영웅' 유승민(30·삼성생명)이 아빠가 됐다.
태릉선수촌에서 9일 오전 훈련 중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유승민은 지난해 5월29일 5세 연하 미모의 부인과 결혼하며 화제가 됐다. 빠듯한 프로투어 일정속에서 부인의 산부인과 검진길에 어김없이 동행했던 자타공인 '애처가'다.
"유남규 감독님, 이철승 코치님이 배려해주셔서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 직접 탯줄을 자르는데 눈물이 쏟아지더라"며 득남 순간의 소감을 전했다.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런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꿈이 있다. 무릎 부상, 어깨 부상을 딛고 2월 쿠웨이트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이름값'을 했다.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대박'이라는 아들의 태명처럼 세계선수권, 런던올림픽에서 '대박'을 꿈꾸고 있다. "더 열심히 해야죠"라는 '아빠' 유승민의 목소리가 힘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