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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달인' 주세혁(32·삼성생명)이 생애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
주세혁은 3월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5위에 올랐다. 중국의 마롱, 장지커, 왕하오, 쉬신에 이어 세계 '톱5'다. 지난달 6위에서 또 한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세계 톱 10 가운데 비중국권 선수는 주세혁, 티모 볼(독일, 6위), 미즈타니 준(일본, 8위), 디미트리히 옵차로프(독일, 10위) 등 4명에 불과하다. 주세혁은 비중국권 선수 가운데 최고 랭킹일 뿐 아니라, 10위권 내 유일한 수비 전형 선수다.
주세혁은 다재다능하다. 걸출한 수비형 에이스로서 국제적 인지도도 높은 뿐더러 선수들 사이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해 5월 로테르담세계선수권 기간에 진행된 ITTF선수위원회 선수위원 투표에서 투표참가자 264명 가운데 81%인 213명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3년 임기의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탁구 외에 야구, 축구, 농구 등 기타 스포츠에도 두루 관심이 많다. 올해 3월부터 한양대 스포츠마케팅 대학원에 진학했다. 바쁜 훈련일정을 쪼개 학업의 길도 이어가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