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실격' SI선정 2011년 스포츠뉴스 1위

볼트의 부정 출발이 SI선정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부정출발 뒤 망연자실한 볼트. 허상욱 기자 [e-mail]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실격이 올해 전세계 아마추어 스포츠계 가장 큰 뉴스였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를 제외하고 올림픽 아마추어 종목을 대상으로 한 올해 10대 스포츠뉴스를 28일 발표했다.

1위는 9월 열린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볼트가 부정 출발로 실격한 사건이었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렸다.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하지만 볼트는 심판의 출발 총성에 앞서 출발해 실격했다. SI는 볼트 없이 치러진 결선을 '산타클로스 없는 크리스마스'라고 표현했다.

2위는 7월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라이언 록티(27·미국)의 5관왕 등극이었다. 록티는 남자 자유형 200ｍ, 배영 200ｍ, 개인혼영 200ｍ·400ｍ, 단체전인 계영 800ｍ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개인혼영 200m에서는 1분54초00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 건 기자 [e-mail]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선정 올림픽 대상 종목 스포츠 10대 뉴스

1.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ｍ 결선 부정출발 실격

2. 라이언 록티(미국),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5관왕

3. 체조 신데렐라 조딘 위버(미국) 등장

4. 제프리 무타이(케냐) 보스턴 마라톤 비공인 세계기록

5. 마리아 회플 리슈(독일) 린지 본(미국) 스키여제 양강구도

6. 중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전종목 금메달 석권

7. 미국, 세계여자아이스하키대회 우승

8. 미국 여자배구팀, 세계 정상 정복

9. 위기의 미국올림픽위원회(올림픽 유치 실패·중계권 협상 난항)

10. NBC 방송,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44억 달러에 2020년까지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