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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8년만에 부활한 MBC 탁구최강전 정상에서 훨훨 날았다.
17일 부천 송내체육관에서 펼쳐진 MBC 탁구최강전 여자부 챔프 3차전에서 대한항공은 대우증권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왼손 셰이크핸드 전형의 '비밀병기' 이혜린이 제몫을 해냈다. 이혜린은 왼손 셰이크핸드 전형으로 지난해 종합선수권에서도 석하정과 함께 손발을 맞춰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다. 최강전 1차대회에서도 유일하게 송마음-강미순조를 꺾었던 유일한 조다. 이혜린은 "그때도 갑자기 투입됐었는데 오늘도 그랬다"며 웃었다. "팀에 도움이 된 것만으로도 기쁘다. 지난 1차 대회 때 대우증권에 승리했던 기억을 살려 이미지트레이닝을 계속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후배인 (양)하은이와 뛰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수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침착하게 코스를 공략한 점이 주효한 것 같다. 영리한 하은이가 잘해줬다"며 후배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복식에서 잡은 승기를 제4단식에서 석하정이 이어갔다. 수비형 이수진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3대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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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