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이승훈, 어린 꿈나무를 위한 일일 체육 수업 진행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12-13 10:46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모태범, 이승훈 선수가 9일 경기도 양평초등학교를 방문, 체육 수업 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토토

"어린이들이 어떤 꿈이던지 많이 꾸었으면 좋겠어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이승훈이 일일 체육 수업을 통해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모태범과 이승훈은 9일 경기도 양평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과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스포츠로 건강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에 일일 체육교사로 참여해 초등학교 학생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눈발이 휘날리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평초등학교 체육관은 모태범과이승훈을 눈 앞에서 보고자 하는 어린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꿈나무 학생들과의 만남을 위해 체육관에 들어선 모태범과 이승훈은 240여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의 열렬한 박수와 환호 속에 소개됐다. 이어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빛 질주 영상이 흘러 나오자 어린 학생들은 그때의 감동을 기억하는지 여기저기서 함성을 쏟아내는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모태범, 이승훈 선수가 9일 경기도 양평초등학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스포츠토토
이번 일일 체육 수업은 학생들이 선수들에 대해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누가 가장 먼저 생각났나요?" "운동하다가 슬럼프가 왔을 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등 여느 스포츠 기자들 못지 않은 질문을 쏟아냈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질문 시간 동안 모태범과 이승훈은 어린 학생들의 조금은 짖궂은 질문에도 성심 성의껏 대답하는 등 수업시간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학생들과 함께 기념 사진촬영과 사인도 잊지 않았다.

이 학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5학년 전미령 학생은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를 눈앞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꿈만 같았다"며 "모태범과 이승훈 선수처럼 훌륭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일 체육 수업을 끝낸 뒤 모태범은 "어린 꿈나무들과 뜻있는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했다"며

"어린이들이 어떤 꿈이던지 많이 꾸었으면 좋겠고 그 꿈을 활짝 펼쳤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승훈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운동을 즐겼으면 좋겠고,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바란다"며 스피드스케이팅 꿈나무 선수들에게 전하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2011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사업은 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 체육 활성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됐으며 교과부가 선정한 70개교와 경기단체가 선정한 20개교 등 총 90개 학교에 각각 400만원씩 총 3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양평초등학교에는 선수 운동복과 스케이트화 등 스피드스케이팅 용품이 전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