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남녀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군 확정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12-11 12:14


2012년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왼쪽부터 나정웅(부천시청) 조민혁(국군체육부대) 서용범(부천시청), 김성관(현대해상).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2012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군이 확정됐다.

지난 10일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12년 국가대표선수 2차 선발전이 6일 간의 열전을 뒤로 한 채 막을 내렸다.

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은 지난 1993년 폐지됐다 18년 만에 부활했다.

내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군은 남녀 8명으로 운영된다. 남녀 한국랭킹 1위 임용규(한솔오크밸리) 2위 김영준(고양시청)은 자동선발된다. 1, 2차선발전을 통해 남녀 4명을 선발한다. 또 추천으로 강화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남녀 각 2명이 선발된다.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조민혁(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해 2위 김성관(현대해상) 3위 서용범(부천시청) 4위 나정웅(부천시청)이 선발됐다. 여자부는 1, 2위인 김소정(한솔제지) 한성희(한솔제지)가 자동선발됐고 선발전에서 1위는 1, 2차 선발전 전승을 거둔 김나리(경동도시가스)를 포함해 2위 김선정(구미시청, 3는 이예라(NH농협, 4는 최지희(중앙여고)가 뽑혔다.

서른을 앞둔 나이에 늦깍이 국가대표가 된 서용범은 "그동안 태극마크를 달아보지 못한 것이 마음 한켠에 늘 허전함으로 남아 있었다. 좋은 기회인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다. 운동하면서 큰 꿈 하나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겠다"며 선발 소감을 밝혔다.


2012년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김나리(경동도시가스) 김선정(구미시청) 이예라(NH농협) 최지희(중앙여고).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여자부 전승을 거둔 김나리는 "선발전이 생갭다 힘들다. 일단 선발이 확정되어 마음은 편하다. 내년 페드컵에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뛰겠다. 동계훈련을 마치고 한국선수권에 집중하겠다. 그리고 지난해 부상으로 랭킹포인트가 모두 빠져 국제랭킹이 없는데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1만달러 서키트 예선부터 뛸 예정이다. 부상없이 내년 시즌을 보내는 것이 첫 번째 바람이다. 이어 200위안에 진입해 그랜드슬램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이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남녀부 통틀어 유일한 고교생 선발전 통과자인 최지희는 "선발전을 통해 당당히 국가대표에 선발 된 것이 기쁘다. 앞으로는 국가대표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13일 강화위원회 회의를 거쳐 남녀 추천 선수 2명을 선정한다. 남녀 8명의

2012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군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내년 2월부터 한국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출전한다. 남자국가대표팀은 오는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대만을 홈으로 불러들여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1회전 경기를 갖는다.

여자국가대표팀은 2012년 1월 30일부터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에 출전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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