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어머니 위독, 그랑프리 파이널 포기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12-09 09:11



아사다 마오(21)가 그랑프리 파이널을 포기했다.

아사다는 9일(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을 준비하던 중 어머니의 위독 소식을 듣고 급히 일본으로 돌아갔다.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3년째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2008년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녀는 최근 2년간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부진, 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사다는 지난달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에서 183.25점으로 3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트레이드 마크인 트리플 악셀을 포기하고 더블 악셀을 꺼내들었다. 점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차선책이었다.

3년 만의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나서는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출전 꿈을 접고 말았다.

아사다의 기권으로 올해 그랑프리 파이널의 여자 싱글에선 다섯 명의 선수가 대결한다.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알레나 레오노바(이상 러시아), 스즈키 아키코(일본), 알리사 시즈니(미국),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이 출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