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제' 조해리 윤곡상 최우수선수상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12-06 14:57


제23회 윤곡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현숙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이 수상자들과 함께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최우수선수상 수상자인 쇼트트랙 조해리와 신인상 수상자인 배드민턴 이소희 신승찬 선수는 대회 참가로 인해 부모님이 대리 수상했다.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2011.12.06

'쇼트트랙 여제' 조해리(25·고양시청)가 윤곡여성체육대상(이하 윤곡상)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제23회 윤곡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윤곡상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호 '윤곡(允谷)'을 따 제정한 상으로 1989년부터 해마다 한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 체육인에게 수상하는 뜻깊은 상이다. 전이경 라경민 장미란 김연아 남현희 이상화 등 한국 여성스포츠사를 빛낸 여성 체육인들이 이 상을 거쳐갔다.

올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조해리는 지난 2월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1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3월 세계선수권 1000m 금메달, 1500m 동메달, 개인종합 우승으로 한국의 종합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세계 정상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 현재 월드컵시리즈 4차 대회 출전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 머물고 있는 조해리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여자 스포츠인 최대 영예인 윤곡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지난해 올림픽 부진을 딛고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올린 것에 대한 격려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 쇼트트랙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인데 또 한번 도전할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신인상은 11월 초 세계 주니어 배드민턴선수권 여자복식 우승을 합작한 이소희(범서고)-신승찬(성심여고)에게 돌아갔다. 지도자상은 김연아의 스승이자 현재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해진(14·과천중2)을 지도하고 있는 신혜숙 코치(54)가 받았다. 이밖에 한혜련 경북탁구협회장과 성기홍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본부장이 각각 공로상과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윤곡상 제정자인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을 비롯,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정현숙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박갑철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박종길 대한체육회 선수촌장, 이종영 대한체육학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 올 한해 여성 체육인들의 빛나는 성과를 축하하고 치하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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