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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티, 펠프스 제치고 '美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11-21 18:03


21일(한국시각) 미국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한 라이언 록티. 스포츠조선DB

라이언 록티(27)가 올해 최고의 미국 수영선수로 선정됐다.

록티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국수영연맹 주관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6)를 제쳤다는 것이 더 큰 기쁨이다.

록티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7월 상하이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를 비롯해 배영 200m, 개인혼영 200m·400m, 단체전인 계영 800m 등 금메달 5개를 휩쓸었다. 자유형 200m와 개인혼영 200m에선 펠프스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선 1분54초00을 기록, 첨단수영복 규제가 이뤄진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롱코스(5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록티는 AP통신 인터뷰에서 "펠프스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펠프스 덕에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여자선수에는 10대 소녀 미시 프랭클린(16)이 뽑혔다. 프랭클린은 상하이 대회에서 여자 배영 200m를 포함해 세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혜성처럼 나타났다. 지난달 국제수영연맹(FINA) 월드컵시리즈(쇼트코스 25m) 베를린대회 여자 배영 200m에선 2분00초0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프랭클린도 수영복 규제 이후 롱코스와 쇼트코스를 통틀어 여자 개인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낸 첫 선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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