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의 스포츠 경기에 제시된 배당률을 보며 각 경기의 승-무-패를 예상하여 맞히는 고정 배당률 게임인 '프로토(Proto)'가 스포츠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로토를 즐기는 스포츠팬들이라면 누구나 여러 경기를 조합해 큰 배당을 노려본 적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 경기를 조합한다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여기에 바로 바로 고수와 하수의 차이점이 있다.
프로토에 있어 하수는 아무 때나 운으로 크게 이기려고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감을 믿고 베팅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렇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대부분 이름이 알려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FC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들에게는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최근 성적이 부진한 아스널, 리버풀과 같은 팀들에게서도 냉정한 전력분석 보다는 어떻게든 이겨 주겠지라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또한 이들은 베팅에 있어 무조건 순위표를 보고 베팅하는 과감성도 잊지않고 보여주기도 한다.
선택과 집중… 자신이 없는 종목은 구경만 하자
프로토에서 적중률이 낮다고 푸념하는 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적은 배당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에 승산이 있어 보이는 경기에는 종목에 상관없이 여러 게임을 선택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적중률을 떨어뜨리는 결과가 된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일본 J-리그, 일본프로야구등이 다양한 리그들이 대상경기에 포함되면서 이러한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리그 또는 종목을 선택해서 적중금이 아닌 적중률을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전진과 후퇴의 때를 알자
냉정하고 절제하고 차분하게 때를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흐름이 보일 때, 분석이 확실하다는 자신감이 있을 때 과감하게 베팅해서 크게 이겨야 한다. 그리고 다시 냉정함을 되찾아 절제하고 관리한다.
프로토는 매주 2회, 매월 8회 이상 발매된다. 프로토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위기이기도 하다. 준비 안된 아마추어는 매주, 매번 베팅하지만 제대로 이기지 못한다. 정석 베팅을 하더라도 어떤 회차는 정석대로 들어오고 어떤 회차는 그렇지 않을 경우다 많이 생긴다. 정석대로 승부가 나온 회차에서 수익을 올렸다면 혼전 경기가 많은 회차는 쉬어갈 줄 아는 절제력이 필요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