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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계 숙원인 전용경기장 건립을 이뤄 내겠습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약속을 지켰다. 발상의 전환을 했다. 무작정 핸드볼 전용경기장을 짓겠다고 나서지 않고 조심스럽게 가능성과 향후 활용 방안을 구상했다. 이런 연구 끝에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 리모델링으로 가닥을 잡았고, 434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했다. 핸드볼 전용경기장으로 짓되 다른 종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가변식 코트를 만들었고, 각종 공연 및 문화행사도 가능한 복합공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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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고 귀한 손님 앞에서 선수들은 힘을 냈다. 남자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이자 전용경기장 개장 경기였던 일본전에서 13골차 대승을 거뒀다. 잔칫날 피날레를 대승이라는 결과로 멋지게 장식했다.
바야흐로 핸드볼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최근 핸드볼의 바람몰이를 보면 으레 올림픽을 앞두고 들려오던 반짝관심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난 3년 간의 끊임없는 지원과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전용경기장 건립을 통해 연중리그를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핸드볼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현재 모습도 반짝 관심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선수들도 아직까지 핸드볼에 이어지는 관심에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3년 사이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남녀 핸드볼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