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K-바둑배 대륙 간 세계아마바둑최강전'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10-21 13:55


바둑전문채널 'K-바둑'(구 Sky바둑)이 바둑 세계화의 일환으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왕십리 민자 역사 비트플렉스에서 대륙 간 세계아마바둑최강전을 개최한다.'제1회 K-바둑배 대륙 간 세계아마바둑최강전'은 세계 최초로 대륙 간 아마추어 강자들이 팀을 이뤄 겨루는 대회라는 점에 바둑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문화의 정수 '바둑'이 유럽과 캐나다, 남아공 등 전 세계로 확산 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한국바둑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문화적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바둑 종주국을 품고 있는 영원한 우승 후보 아시아대륙 팀, 100년 바둑역사와 두터운 선수층으로 양보할 수 없는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의 유럽대륙 팀, 거센 바둑 돌풍과 함께 대회우승까지 도전하는 월드연합 팀 총 3개 대륙이 참가한다. 각 팀을 지휘하는 감독이 우리나라 프로기사인 것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는 K-바둑에서 전 대국 녹화 중계한다. 녹화는 대국 현장 녹화로 공개 해설이 진행 된다. 각 팀의 감독을 맡고 있는 김성래 4단, 김승준 9단, 이강욱 2단의 공개 해설로 바둑 팬들에게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한다. 방송은 11월 둘째 주부터 100분 프로그램으로 방송된다.

3개 대륙 연승 대항전(승발 승 원칙)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총 호선, 제한시간 각 10분, 30초 초읽기 3회(덤 6집 반)로 규정하고 우승상금 300만원과 연승 상금(3연승-20만원)이 걸려 있다.

K-바둑은 이번 대회를 기념해 오는 25일 정관장배 7연승의 주인공 문도원 프로 2단과 함께하는 시민 다면기와 팀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K-바둑은 이번 다면기에 시민들이 프로와 직접 대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바둑저변확대 및 대륙 간 세계아마바둑대회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각 대륙의 명예와 자존심을 건 다섯 명의 아마추어 강자들이 예측불허의 승부를 펼치면서 '바둑'이 아시아의 전유물이 아닌 '세계적인 문화 콘텐트'로서의 가능성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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