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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서울 태릉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 제4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한국 스포츠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서울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한국에서 치른 첫 국제대회였다. 이 대회를 유치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의 싹이 텄다. 서울 대회 성공 개최를 통해 한국 스포츠는 더 큰 세계로 나갈 수 있었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국제사격장 입구에는 서울대회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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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유치는 한국사격은 물론,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기회다. 1897년 프랑스 리옹에서 1회 대회가 열린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한국이 1978년 대회를 개최했다.
유럽국가들이 ISSF를 주도하다보니, 세계선수권대회도 주로 유럽에서 열렸다. ISSF 가맹국 중 유럽국가가 53개국이다. 1978년 서울대회 이후 1982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대회를 빼곤 모두 유럽에서 개최됐다. 1986년 대회는 동독 줄, 1990년 소련 모스크바, 1994년 이탈리아 밀라노, 1998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02년 핀란드 라티, 2006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렸다. 2014년 대회 개최지는 스페인 그라나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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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격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국가들은 최근 국제대회마다 금메달을 휩쓸며 사격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한 견제심리가 강하다. 결국 유치전은 유럽세와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