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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빛깔' 손연재, 다리에 화장하는 이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9-30 14:45


30일 서울 서초동 B스튜디오에서 손연재의 상온우유 '테트라팩' 동영상 광고 촬영이 있었다. 손연재가 아침에 일어나 체조를 한 후 우유를 마시는 장면을 촬영했다. 촬영 직전 손연재는 얼굴뿐 아니라 상처투성이 다리에도 화장을 했다. 볼, 곤봉 등 수구를 손뿐만 아니라 발과 다리로 받아내느라 언제나 다리는 멍투성이다.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우윳빛깔 매력을 발산했다.

30일 서울 서초동 B스튜디오에선 손연재의 상온우유 '테트라팩' 동영상 광고 촬영이 있었다. 지난 7월 모델 계약을 맺었지만 러시아 전훈으로 인해 광고 촬영을 미뤄뒀다. 손연재는 촬영에 앞서 다리에도 꼼꼼히 화장(?)을 했다. 운동으로 단련된 늘씬하고 단단한 다리는 가까이서 보니 온통 상처투성이다. 영광의 상처다.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수구를 수만번은 족히 받아냈다. 1월부터 8개월 동안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센터에서 자신과의 독한 싸움을 보란 듯이 치러냈다. 프랑스 몽펠리에세계리듬체조 선수권에서 개인종합 11위에 오르며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당차게 거머쥐었다. 촬영을 위해 컨실러로 일일히 상처에 색칠을 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손연재는 그 어느 때보다 반짝반짝 빛났다. 상온우유를 옆에 두고 체조를 하다 말고, 우유를 마시며 코끝을 찡긋하는 장면에서 스태프들의 탄성이 쏟아진다. 감독의 디렉션에 따라 특유의 유연성과 물오른 연기력을 뽐냈다. 올 시즌 세계 무대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입증한 열일곱 손연재는 키도, 실력도 쑥쑥 자라고 있다. "1m64인 키가 내년 런던올림픽 때는 1m67까지 자랐으면 좋겠다"며 예쁘장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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