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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10m 허들 결선에서 류시앙(중국)의 레이스를 방해해 실격 처리된 데이런 로블레스(쿠바)는 일종의 '류시앙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해 8월 베이징올림픽. 로블레스는 설욕을 준비하고 나왔다. 하지만 류시앙과의 레이스를 이뤄지지 않았다. 류시앙이 예선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중도 포기했기 때문이다. 로블레스는 류시앙이 없는 결선에서 1위로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로블레스는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1위로 통과했지만 류시앙의 항의가 받아들여져 로블레스는 결국 실격되고 말았다.
대구=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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