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틀째인 2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현 세계기록 보유자인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 선수가 부정출발로 실격된 뒤 윗옷을 벗고 눈을 감은 채 고개를 하늘로 향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유럽의 한 베팅업체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게 베팅한 고객들에게 전액 베팅금을 돌려주기로 해 화제다.
아일랜드의 유명 베팅업체인 페디 파워는 28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결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한 볼트를 우승자로 예상, 베팅한 고객들에게 베팅금을 모두 환불해준다고 밝혔다.
이 업체가 돌린 보도자료에 따르면 1만명 이상의 고객이 돈을 돌려받게 됐다.
페디 파워는 보도자료에서 '볼트에게 베팅하는 것은 틀림없는 선택이었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환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볼트가 빠진 100m에선 자메이카의 신성 요한 블레이크가 9초92의 저조한 기록으로 깜짝 우승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