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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바비인형' 클리시나 "대구, 유럽보다 습해요."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8-27 23:17


29일 여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6m77을 뛰며 결선에 진출한 후 인터뷰하고 있는 클리시나. 대구=하성룡 기자

'트랙위의 바비인형' 다르야 클리시나(20·러시아)가 대구의 날씨가 마음에 안드나보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멀리뛰게 결선에 진출한 클리시나는 예선을 마친뒤 "(멀리뛰기 하기에는) 유럽이 더 좋다. 대구는 습도가 너무 높다"고 밝혔다. 70~80%를 웃도는 대구의 습한 날씨에 적잖히 고생한 눈치다.

하지만 더운 날씨를 비웃듯 그는 땀도 흘리기 전에 예선을 통과했다. 클리시나는 27일 여자 멀리뛰기 예선 1차시기에서 6m77을 뛰며 가볍게 결선에 진출했다. 여자 멀리뛰기에서는 6m75를 넘기면 자동으로 결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클리시나는 더 이상 뛰지 않으며 컨디션을 조절하게 됐다. 때문인지 클리시나의 표정은 유독 밝았다.

클리시나는 "몬도 트랙이 익숙해서 좋다"며 "이제는 성인 무대에서 뛴지도 6년이나 됐으니 컨디션 관리는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자 멀리뛰기 결선은 28일 오후 열린다.


대구=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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