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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원반던지기 선수가 스프린터용 스파이크를 신고 경기에 나선다면?
도약용 스파이크의 압승이다. 도약용 스파이크는 키높이 스파이크다. 뒤꿈치가 높다.
육상 종목이 다양한 만큼 스파이크 역시 각 종목에 맞게 기능과 모양이 특성화됐다. 과학의 집결체다. 스파이크를 통해 선수들의 발 모양과 뛰는 습관까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때문의 육상 기록의 역사는 스파이크의 진화와 함께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5000m, 10000m 등 장거리용 스파이크는 편안함에 특화됐다. 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전부 사용하는 주법때문에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용이하도록 만들어졌다. 오랫동안 달리다보니 발바닥에 땀이 나는 것은 당연지사. 통기성을 강화하고 땀을 배출할 수 있도록 스파이크에 구멍을 내기도 한다. 스프린터용 스파이크가 무게를 줄이기 위해 구멍을 내는 것과는 다른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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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던지기를 제외한 투척종목은 서클 안에서 회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침이 없다. 대신 회전으로 인한 발바닥의 마모를 방지하기 위해 카본 고무를 덧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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