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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김미리, 페어바둑 최강 실력 과시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08-21 23:59 | 최종수정 2011-08-22 00:00


한상훈-김미리 팀이 페어바둑 정상에 올랐다.

2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회 SG세계물산배 페어바둑 최강전 결승에서 한상훈 5단-김미리 2단 팀이 목진석 9단 -김혜민 6단 팀을 255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하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다른 팀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한상훈-김미리 팀은 첫 대결에서 류민형-김혜림 팀을 꺾고 예선을 통과한 후 본선에서 김영환-윤지희, 박정상-김여원, 백홍석-박태희, 최철한-김윤영 팀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특히 4강전에서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최철한-김윤영 팀을 물리쳐 주목받았다.

한편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SG세계물산 이의범 회장은 우승, 준우승, 베스트드레서상(김지석-권효진)을 시상한 후 축사를 통해 "페어바둑을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고 국제적인 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SG세계물산의 이의범 회장을 비롯해 (재)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바둑TV 김계홍 사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56개팀이 참가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20팀과 시드를 받은 4팀 등 24팀이 본선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팀을 가렸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 덤은 5집반이다.

총규모 1억 5000만원인 페어바둑 최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결승전은 바둑TV를 통해 오는 3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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