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도 무명 돌풍 마감?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8-14 15:52


미국의 AP통신은 14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 다툼을 두고 '이번 PGA챔피언십은 최대 미스터리로 남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공동 선두인 브렌든 스틸(28)과 제이슨 더프너(34·이상 합계 7언더파·이상 미국)는 이른바 '무명'이다. 스틸은 올해 1승이 있지만 지난해까지는 2부투어에서 뛰었고, 더프너는 아직 투어 1승도 없다. 이들은 메이저 대회 챔피언조에 서게 됐다. 루키(스틸)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조 합류는 1991년 존 댈리(PGA챔피언십) 이후 20년 만이다.

올해 메이저 대회는 전부 '메이저 처녀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마스터스는 찰 슈워젤(남아공), US오픈은 로리 매킬로이, 브리티시오픈은 대런 클라크(이상 북아일랜드)가 우승했다. 공동 선두 바로 밑에 자리잡은 선두권 선수들도 메이저 우승 경험이 없다. 합계 6언더파 3위인 키건 브래들리는 아예 메이저 첫 출전이다. 합계 5언더파로 4위인 스콧 버플랭크(이상 미국)도 예상못한 선전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투어에서 11승이나 했는데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다. 합계 4언더파 5위다.

메이저 대회의 계속되는 이변 이유는 어려운 코스와 심리적인 부담감이다. 코스가 너무 까다로워 하루에 15타를 잃는 선수가 나오는가 하면 5언더파를 치는 선수도 있다. 그날 샷감에 따라 스코어는 들쭉날쭉이다. 너무 어려운 코스가 오히려 변별력을 끌어내린다. 스타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담도 마이너스다. 타이거 우즈는 일찌감치 컷탈락됐다.

한국(계) 선수들은 지지부진이다. 재미교포 나상욱이 합계 이븐파 공동 30위로 제일 성적이 좋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합계 2오버파 공동 37위, 2009년 챔피언 양용은(39·KB금융)은 합계 8오버파 공동 66위로 처졌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