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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정 亞선수권선발전 1위 '펜홀더의 희망'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08-02 21:59


◇문현정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펜홀더의 희망' 문현정(27·삼성생명·세계랭킹 48위)이 아시아탁구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여자부 1위에 올랐다.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3일 동안 풀리그로 펼쳐진 14번의 릴레이 맞대결에서 13승1패를 기록했다. 왼손 전형 박영숙(23·한국마사회)에게 단 한번 패했을 뿐 파죽지세로 1위를 꿰찼다.

문현정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올해 1월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우승으로 승리의 첫단추를 끼운 문현정은 최근 국내 단식 무대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7월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선 여자단식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5위 펑톈웨이(싱가포르)에게 우승컵을 내줬지만 김경아(34·대한항공), 이은희(25·단양군청), 서효원(24·한국마사회) 등 난적들을 잇달아 돌려세우며 펜홀더의 힘을 보여줬다. 강력하고 타점 높은 포핸드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2004년 이집트오픈 여자단식 4강 이후 7년만에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자신감을 덤으로 얻었다. 이후 한달만에 열린 이번 선발전에서 남녀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9월 12~1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나선다. 이은희 송마음(19·대우증권) 석하정(26·대한항공) 양하은(17·흥진고) 등 후배들을 이끌고 여자부 성적을 책임질 맏언니로 중동 원정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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