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고 나설 한국대표팀 명단이 30일 확정된다.
한국은 10위 이내 입상 종목 10개 이상을 배출한다는 '10-10 프로젝트'를 이번 세계선수권의 목표로 삼았다. 47개 종목으로 9일간의 축제가 벌어지는 세계선수권에 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전 종목에 1명(단체는 1팀)의 선수를 출전시킬수 있다. 하지만 세계수준과 현격한 차이가 나는 종목에는 '경쟁력'을 이유로 선수를 선발하지 않을 방침이라서 최종 선수 인원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국가대표 중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지영준(30·코오롱), 남자 100m 한국 기록 보유자 김국영(20·안양시청)은 출전이 유력하다. 최근 경기력이 부진하지만 기록면에서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 또 남자 200m와 1600m계주 주자로 박봉고(20·구미시청)이 출전하며 2011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세단뛰기 우승자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은 남자 세단·멀리뛰기 등 도약 종목에 출전한다.
한국 육상의 전략종목인 남자 400m 계주의 핵심 주자인 전덕형(27·경찰대)은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국가대표 발탁이 불투명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