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PO서 강호 삼척시청 꺾을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7-06 10:09 | 최종수정 2011-07-06 10:09


해체 결정이 올 연말로 연기된 용인시청이 역경을 딛고 강호 삼척시청을 넘을 수 있을까.

'201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녀부 플레이오프 단판승부가 7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여자부 용인시청-삼척시청의 경기는 오후 2시10분 시작되고, 이어 남자부 충남체육회-웰컴론코라사 경기가 벌어진다.

여자부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삼척시청의 우세가 점쳐진다. 3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노리는 삼척시청은 정규리그에서 8승4패, 승점 16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순위에서는 8승3패1무로 승점 17점을 마크한 2위 용인시청에 뒤졌지만 전체적인 전력에서는 앞선다. 삼척시청은 정규리그 12경기에서 게임당 31득점, 23.75실점을 마크했다. 게임당 28.25득점, 27.75득점을 기록한 용인시청보다 공수 조직력이 모두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삼척시청에는 국가대표 멤버들이 즐비하다. 라이트윙 우선희를 비롯해 센터백 정지해, 레프트백 심해인, 라이트백 박지현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었다. 게다가 삼척시청은 정규리그서 첫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뒤 게임을 치를수록 조직력이 살아나며 승승장구했다. 반면 용인시청은 국가대표 출신이 정규리그 MVP에 빛나는 센터백 권근혜와 명복희 둘 뿐이다. 또 용인시청은 레프트백 정혜선이 연습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경기출전이 불투명하다는게 걱정이다.

그러나 용인시청은 6월말 해체 위기에서 벗어나 올 연말까지 팀이 존속할 수 있게 돼 사기가 드높다. 정신력에서 삼척시청을 압도할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은 정규리그서 두 차례 맞붙어 1승1패의 호각세를 보였다.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전망.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충남체육회는 게임당 22.92득점, 24.08실점을 기록했다. 웰컴론코로사가 게임당 26.58득점, 26.25실점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강점이 있다. 웰컴론코로사는 정규리그 득점(73점)과 도움(38개) 1위를 차지한 정수영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여자부 인천시체육회, 남자부 두산과 9~10일 같은 장소에서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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