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결정이 올 연말로 연기된 용인시청이 역경을 딛고 강호 삼척시청을 넘을 수 있을까.
삼척시청에는 국가대표 멤버들이 즐비하다. 라이트윙 우선희를 비롯해 센터백 정지해, 레프트백 심해인, 라이트백 박지현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었다. 게다가 삼척시청은 정규리그서 첫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뒤 게임을 치를수록 조직력이 살아나며 승승장구했다. 반면 용인시청은 국가대표 출신이 정규리그 MVP에 빛나는 센터백 권근혜와 명복희 둘 뿐이다. 또 용인시청은 레프트백 정혜선이 연습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경기출전이 불투명하다는게 걱정이다.
그러나 용인시청은 6월말 해체 위기에서 벗어나 올 연말까지 팀이 존속할 수 있게 돼 사기가 드높다. 정신력에서 삼척시청을 압도할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은 정규리그서 두 차례 맞붙어 1승1패의 호각세를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여자부 인천시체육회, 남자부 두산과 9~10일 같은 장소에서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