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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레이싱 팀 TEAM 106의 감독이자 레이서인 류시원은 전날 열린 예선서 최하위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페라리 458 챌린지에 빠르게 적응하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19일 첫 경기서는 1위를 달리다 스핀을 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두번째 경기서 노련한 레이스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한-중 스타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류시원과 곽부성은 각자 다른 클래스에 출전하며 정면승부는 아쉽게 무산됐지만 예선에서 류시원은 랩 타임 1분41.645를 기록, 전체 참가자 22명 가운데 9위를 차지했고, 곽부성은 류시원보다 0.01초 빠른 기록으로 8위에 오르며 간접 대결서도 팽팽한 경쟁을 펼쳤다. 곽부성은 피렐리 클래스에서 전체 순위 13위에 그쳤다.
류시원은 "한국 대표로 처음 출전한 만큼 최선을 다했고, 우승해 매우 기쁘다. 예선 초반 차량에 대한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승에서 차분히 경기에 임해 폴투피니시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공항과 경주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많은 중국 팬 여러분, 그리고 FMK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류시원은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2전 경기에 다시 한번 참가하여 연속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