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0m 권총 진종오, 이대명 제치고 경찰청장기 우승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6-08 19:37


한국사격의 간판 진종오(32·KT)가 제20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50m 권총에서 정상에 올랐다.

진종오는 8일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일반부 결선에서 합계 663.8점(본선 570점+결선 93.8점)을 쏘며 657.3점(본선 562점+결선 95.3점)에 그친 이대명(23·경기도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고질적인 어깨통증 때문에 한동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재활치료를 하느라 대표 선발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사격연맹(ISSF) 포트베닝 월드컵 50m 남자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더니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진종오는 본선 2위 보다 5점 앞선 채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초반에는 부진했다. 처음 두 발을 8점대에 쏘는 바람에 4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나머지 8발에서 모두 9~10점대를 기록, 2위를 6.5점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5위로 결선에 오른 이대명은 세 번째 사격에서 6.9점을 쏘는 실수로 순위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일곱 번째 사격에서 10.8점 명중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9점대 후반과 10점대를 유지해 2위에 랭크됐다.

3위는 654.7점(본선 559점+결선 95.7점)을 기록한 김영구(25·경기도청)가 차지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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