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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아일랜드' 차은우 "연기 '편해보인다'는 칭찬..기분 좋아"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2-22 08:11


[인터뷰①] '아일랜드' 차은우 "연기 '편해보인다'는 칭찬..기분 좋아…
사진=티빙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26)가 '아일랜드'로 받은 평가에 대해 언급했다.

차은우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인터뷰에 임하고 자신의 액션 연기와 그에 따른 반응을 떠올렸다.

차은우는 "주로 액션 신들이 기억에 남았다. 벌써 1년이 됐나 싶으면서 보면서도 얘기를 많이 나눴다. 당연히 제 액션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재미있기도 했고, 생갭다 너무 잘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흥미로웠고 기회가 되면 또 하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간 액션스쿨에 가서 연습을 했고,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매일 가서 형들과 합을 맞춰보기도 했다. 무술 감독님이 요한이 쓰는 검과 똑같은 사이즈의 고무 칼을 주셔서 집에서나 대기실에서나 틈이 날 때마다 연습을 계속 하며 준비했다"며 "파트2에서는 요한이 더 성장하고, 성력이 폭발하면서 아마 더 큰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사제로서 보여주는 이탈리아어와 라틴어도 도전이었다. 차은우는 "이탈리아어나 라틴어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언어였다. 신부님을 찾아가고 발음이나 수업한 내용을 녹음을 해서 나중에는 다시 연락을 드려서 '이게 맞나요' 여쭤보기도 했다. 실제로 슛에 들어갔을 때에도 찍은 뒤 '이렇게 해보라'고 말씀을 해주시면 한 테이크를 더 가보기도 하면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 그는 "요한이가 사제이지만, 최연소 구마사제이기 때문에 어린 캐릭터라 차이를 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신의 사명을 받들어야 하고, 세상을 구원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 친구잖나. 그 나이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신들에 있어서는 미호에게 장난을 치거나 최대한 그 나이 또래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고, 구마의식을 하거나 신의 사명을 받들어야 하는 순간에는 갭을 주며 좀 더 저답게 요한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했다.


[인터뷰①] '아일랜드' 차은우 "연기 '편해보인다'는 칭찬..기분 좋아…
사진=티빙 제공
이에 주변 사람들의 평가도 좋아졌단다. 차은우는 "신기하고 기분 좋았던 말이, '아일랜드'를 보고 제 주변 분들이 '너 편해보여서 좋다'고 해줬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너무 재미있기도 했고, 요한이를 표현하면서도 재미있게 했던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그때그때 잘하려고 했는데, 좋은 말을 해주니 기분이 좋더라"며 웃었다.

신부 역할에서는 '차은우다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고. 차은우는 "많은 작품을 찾아보기도 했었다. 너무 궁금했고, 선배님들이 어떻게 했는지도 찾아봤다. 그런데 결국 감독님과 얘기를 나눈 것은, 착안할 것은 착안하되, 요한이는 가장 저답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요한이를 차은우스럽게 표현하려고 했다. 요한이가 '힙한 사제'라고 되어 이씨는데, 헤드셋을 끼고 구마를 하고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연구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헤드셋을 쓰고, K팝을 들으며 구마하는 사제라는 설정은 특별했다. 이에 차은우에 "실제로는 어떤 곡을 상상했느냐"고 묻자 그는 "촬영을 할 때는 헤드셋을 그냥 껴두기만 하고, 리듬을 타는 척을 했었다. 실제로 감독님이 후반 작업을 하시면서 연락을 하셔서 '너 무슨 음악 듣고 싶니?'하셨는데, 저는 '아스트로 음악 넣어주시면 안 되나요'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너무 좋은데, 신의 분위기와 안 맞을 것 같다'고 하셔서 음악을 새롭게 만들지도 고민하다가 힙합을 듣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차은우는 '힙한 구마사제' 요한을 연기하며 다소 가벼운 모습부터 냉철하고 무거운 감정선까지 그려내 시선을 모았다. 파트1이 마무리됐으며, 파트2는 오는 24일부터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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