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 스카이 터보 히트 소속사 합병
기사입력 2000년 04월 07일 14시 08분
조성모, 스카이, 터보, 히트가 합쳤다.
조성모의 GM기획(대표 김광수), 터보의 스타뮤직(대표 권승식), 스카이의 두손엔터테인먼트(대표 강민), 그리고 히트의 뮤즈기획(대표 김동구)이 흡수합병, 한지붕 네식구가 됐다. 이른바 전략적 제휴.
이미 GM과 스타뮤직이 합병, KS미디어란 법인체를 발족시킨데 이어 이번에 두손과 뮤즈가 새로 들어온 것. 조성모 하나만도 `기업체'인데, 만만찮은 가요계 박스오피스인 터보와 스카이 등이 합침으로써 가요계 최대 메이저엔터테인먼트사가 탄생한 것. 뮤즈도 왕년에 듀스를 만든 저력있는 기획사라 힘을 더 받게됐다.
작년 봄 서울 영등포세무서에 법인 등록을 한 KS미디어는 아직까지 독립형태로 있는 개별사를 폐쇄하고 올가을 서울 압구정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해 토털엔터테인먼트사로 본격적인 연예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토털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기존 노하우를 갖고있는 음반에 관한 제작, 저작권 관련 사업 외에 ▲방송 외주제작(드라마 시트콤 버라이어티쇼)을 하는 독립프로덕션 ▲배우연기학원 ▲가수 작곡 작사를 포함한 실용음악학원 ▲댄스 아카데미 ▲인터넷방송국 등 연예사업을 총망라한 것이다.
현재 전속된 사람은 GM의 조성모 문차일드, 스타뮤직의 터보 포지션, 두손의 스카이 김정민, 뮤즈의 히트 등. 최근 만능뮤지션인 주영훈이 가세했고, 작곡．작사가로서 윤일상 이승호 안정훈 유정연씨 등도 끌어들였다. 이밖에 터보의 전멤버 김정남과 컨츄리꼬꼬 박지윤을 만든 박정민도 전문안무가로 등용했으며 외주제작을 위해 방송PD를 영입할 계획.
이같은 현상은 일본대중문화 개방을 앞두고 `군소기획사'의 주먹구구식 기획과 마케팅으로서는 21세기에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 합병체로서 전략적 제휴를 맺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KS미디어는 금년 목표를 400만장 음반판매에 매출 200억원으로 잡았다. 내년 하반기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