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근, 작년 부진털고 골사냥
기사입력 2000년 04월 06일 00시 55분
김도근(28．MF．전남)이 살아났다.
김도근은 5일 광양서 벌어진 부산과의 경기서 혼자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면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득점랭킹 단독선두(4골)로 뛰어 올랐다.
이날 김도근의 2골은 모두 테크니션 최문식의 발끝에서 비롯됐다. 김도근은 전반 28분 최문식이 PA 왼쪽서 프리킥으로 올린 낮고 빠른 센터링을 GA 중앙에서 헤딩 슛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뽑은데 이어 39분에도 추가골을 뽑으며 지난달 19일 울산 현대와의 시즌 개막전서 2골을 터트린지 17일만에 2골을 보탰다.후반 33분에는 빠른 침투에 이은 날카로운 패스로 세자르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해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도근은 이로써 지난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불발된 후 빠졌던 부진의 터널을 벗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