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여자탁구 새 사령탑 '3파전'
기사입력 2000년 03월 31일 14시 18분
지난 94년 창단이후 팀을 이끌어왔던 이에리사 감독이 3월부터 용인대 교수로 자리를 옳김에 따라 공석이 된 후임감독 자리에 3명의 탁구인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현대탁구팀의 코치를 맡고 있는 문규민씨(37).
문코치는 지난 6년 동안 선수들과 연습장 및 경기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생활해와 후임감독으로 가장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는 있다.
하지만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이 대부분인 다른팀 감독들보다 나이가 10년 이상 아래라는 점에서 구단프런트가 쉽게 낙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가대표팀의 총사령탑을 맡고 있는 윤상문 감독(52)도 후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감독은 20년이 넘게 대표팀을 지도해 온 관록에다 해박한 탁구지식을 갖추고 있어 여자실업팀 감독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현대의 후임감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사람은 현재 부천 신원여고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상국씨(50).
이씨는 98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 남자팀 감독을 맡은 경력에다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에서 오래동안 지도자 생활을 해온 경험이 일천하다는 점에서 현대백화점의 신임감독을 맡는데는 `결격사유'가 전혀 없는 인사로 평가된다.
현대백화점 구단측은 감독자리를 장기간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늦어도 이달안으로 후임감독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석현 기자 power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