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4월1일 거짓말 만세
기사입력 2000년 03월 30일 14시 55분
`포항 앞 바다에서 양질의 석유가 발견되었습니다！'- 박정희.
`우리나라 국가 채무는 120조에 불과합니다！'- 여당 대변인.
`이 나라 빚은 400조가 넘습니다！'- 야당 대변인.
`회사는 여러분을 가족처럼 생각합니다！'- 사장.
`회사를 위해 죽을 각오가 돼 있습니다！'- 사원.
`실직자를 연내에 100% 취업시키겠습니다！'- 4.13 출마자.
`난 잘린 게 아니야！ 스스로 나온 거야！'- 상습 실직자.
`학원은 안 다녔고, 잠도 충분히 잤습니다！'- 수석 합격자.
`이런 고장은 처음 봅니다！'- A/S 기사.
`최선을 다 했습니다！'- 의사 허전, 허춘, 허쥰, 하준, 허주운… 등 돌팔이.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거야！'- (뭐 하고 나서)플레이 보이.
`자기가 첨이야…！'- (… 뒤에)플레이 걸.
→ 이 말 들의 공통점?
계속될 거짓말이면서 요즘 들어 부쩍 많이 듣는 거짓말.
자, 지금부터 에로-가 인격을 몽땅 걸고 말하겠다.
★ `서구 선진국에서도 한국의 정치를 배우기 위해 사절단을 보내고 있습니다！'
★ `남해서 거북선이 발견되었는데, 그 안에서 컵라면으로 아직 생존 중인 이순신 장군도 극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 `한.일 두 나라가 독도와 대마도를 놓고 축구경기를 한 결과 우리나라가 4:3 역전 우승하였습니다！'
… 조물주는 독수리에게 발톱을, 소에게는 뿔을, 문어에게 먹물을, 사람에게는 거짓말이라는 자기 방어 수단을 주었다- 쇼펜하우어.
거짓말 만세！ 4월 1일 좋을시고！！
[작가/유머코디네이터 jefa3189@chollia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