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유머] 첫날밤 사수작전
기사입력 2000년 03월 28일 13시 52분
어느날 부터인가 사람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빠뜨리는 번개맨이 급부상했다. 그는 신혼 부부가 첫날 밤 행사를 치루려고 하는 순간 번개처럼 나타나서 신랑보다 먼저일을 해치우고 도망치는 무서운 인간이었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남편이 마지막 옷을 벗고 일을 치루려고 폼 잡는 동안 벌써 번개맨이 다녀가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이 소식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자 대부분의 연인들은 결혼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겁없는 연인인 해리와 줄리아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첫날밤이 되었다. 해리는 태연한 척 했지만 내심 걱정이 됐다.
"그래！ 번개맨인지, 뭔지 보다 빨리 하면 되지！ 속옷을 내리자 마자 시작하는거야. 좋았어！"
해리는 재빨리 옷을 벗었고 성공을 했다. 번개맨보다 훨씬 빠르게 해낸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빨리 뒤에서 안 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