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TV 김광철위원, 해설가로 변신
기사입력 2000년 03월 28일 13시 07분
방송계에 또 한명의 `명 해설가'가 떴다.
올시즌부터 SBS스포츠30-TV에서 프로야구 해설을 하고 있는 김광철 위원(52)이 주인공.
SBS스포츠30이 KBS의 하일성, MBC의 허구연위원과 견줄 수 있는 얼굴로 영입한 김위원은 명심판 출신이다.
프로야구 원년인 82년부터 `포청천'으로 나서 지난 90년부터 8년동안 심판위원장으로 활약한 김위원은 물흐르는듯한 자연스럽고 해박한 지식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하일성위원이 구수한 입담, 허구연위원이 해박한 지식으로 팬들의 눈길을 잡는다면 김위원은 정확한 표준말과 선수는 물론 감독의 심리파악을 곁들인 말솜씨가 장점.
특히 심판출신답게 감독이나 코치가 느끼지 못하는 부문을 지적, 각팀 사령탑으로부터 배울점 많은 해설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위원은 앞으로 ▲심판출신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역구축 ▲정확한 언어구사 ▲미국과 일본 등 세계야구를 곁들인 해설로 한국 프로야구의 중흥에 앞장설 계획임을 밝혔다.
서울 출신인 김위원은 성남고와 철도청, 육군에서 주로 외야수로 활약한뒤 지난 73년 은퇴했다.
이후 `다이아몬드의 포청천'으로 나선 그는 아마추어에서 1천여게임, 프로에서 942게임 등 모두 2천여게임에서 소신있는 판정으로 명성을 날렸다.
지난 97년부터 마이크를 잡은 김위원은 SBS라디오와 OSB(동양위성방송)에서 일본야구 70게임 등 140여게임을 해설, `영원한 심판'에서 `잘 나가는 해설가'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이상주 기자 sj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