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 LA다저스 유니폼 벗는다
기사입력 2000년 03월 24일 11시 46분
에이전트 스티브 김씨는 최근 다저스구단에 정석의 장래를 위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줄 것을 요청, 구단이 24일(이하 한국시간) 이를 받아들였다. 투수층이 두터운 다저스 마이너리그에서는 빠른 성장을 보이기 어렵다는 판단이 배경이다.
구단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정석은 조만간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게 되는데 현재 3개팀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은 지난달 애리조나에서 삼성 라이온스팀과 합동 훈련을 하며 메이저리그 팀들과 트라이아웃을 했는데 시카고 컵스, 콜로라도 록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에서 정석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깨 수술로 지난 시즌을 거의 뛰지 못한 정석은 3월초부터 베로비치 다저타운에서 마이너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을 받아왔는데 23일 LA로 이동, 새 팀이 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LA＝민훈기 특파원 hkmin＠earthlink.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