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김선우 미네소타전 출전
기사입력 2000년 03월 20일 14시 26분
스프링캠프에서 돌풍을 몰고온 보스턴 김선우(23)가 21일 오전 3시(한국시간) 포트마이어스 마이너리그 전용구장에서 열리는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6일 지미 윌리엄스 감독으로부터 "올여름에 다시 보자"는 의미심장한 말을 들으며 마이너캠프로 내려갔던 김선우는 올 캠프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출격하게 됐다.
김선우는 메이저 캠프에서 구원으로만 5경기에 출전해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7이닝동안 4실점하며 방어율 5,14를 기록했다.
등판스케줄이 없는 보스턴 이상훈(29)과 조진호(25)는 21일 원정팀에 합류하지 않고 포트마이어스에 남아 잔류한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함께 가벼운 캐치볼로 컨디션을 조절.
가슴 통증으로 정밀진단을 받았던 조진호에 대해 케빈 셰이 홍보실장은 "보스턴 팀닥터인 파파스 박사의 진단이 나오는대로 거취를 결정할 것이지만, 현재로선 조진호는 당연히 메이저리거 신분"이라고 밝혔다.
마이너리그의 우투좌타 외야수 오철희(22)가 연습경기서 미국진출후 첫 안타를 기록.
오철희는 21일 마이너리그 전용구장에서 열린 미네소타 루키팀과의 연습경기서 선발 6번 좌익수로 출전, 3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 연습경기 3경기만에 첫 안타를 쳐냈다.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김우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