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진, 개막전 선발 출격
기사입력 2000년 03월 15일 12시 18분
삼성 노장진(27)이 올시즌 개막전 선발로 뛴다.
오른 발목부상으로 미국 전지훈련에서도 제외된 채 2군에서 재활훈련을 해온 노장진은 하루가 다르게 컨디션이 회복, 김용희 감독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당초 노장진은 다음달 말쯤이나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전훈에 참가하지 못한데다 팀이탈 소동으로 훈련량이 절대 부족했기 때문.
그러나 지난달초 2군훈련에 합류한 뒤 꾸준한 재활훈련 덕에 이제는 웬만한 훈련스케줄은 전부 소화해내고 있다.
구위도 15승을 달성했던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다. 직구 최고시속이 선발투수중 가장 빠른 148㎞. 공끝도 살아있어 꿈틀대는듯 홈플레이트를 파고든다.
노장진의 컨디션 회복은 선발로테이션에 숨통을 틔우는 호재. 이강철의 재활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김상진마저 맹장수술을 받아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 김진웅의 기세가 좋기는 하지만 개막전 마운드에 오르기에는 경험이 적다.
김봉근 투수코치는 "(노)장진이의 컨디션이 최고 상태"라며 "아직까지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개막전은 장진이가 책임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김남형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