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영화 `인터뷰'서 현대무용가로 변신
기사입력 2000년 03월 09일 15시 11분
이보다 더 아름다운 프리마돈나는 없다!
`인터뷰'(변 혁 감독－씨네2000 제작)에서 발레리나로 변신한 심은하의 모습이 최근 공개됐다.
빨간색 짧은 톱스타일의 상의를 입고 있는 심은하의 자태가 너무나 아름답다.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길게 이어붙인 머리는 청순한 느낌을 주고, 살짝 드러난 어깨와 허리선은 고혹적이다.
이 장면은 극중 현대 무용가인 심은하(영희 역)가 연인 성진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것. 지난해 11월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을 했다.
심은하는 단 한장면을 위해 파리 로케이션을 떠나기 3개월전부터 발레 연습을 했다. 현대무용가 안은미씨에게 직접 지도를 받으며 완벽한 화면 연출에 신경을 썼다. 어렸을 때 고전무용을 배운 덕분에 기본 몸동작은 쉽게 따라할 수 있지만 난이도 높은 동작까지도 소화를 해내겠다고 욕심을 냈기 때문이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시내의 무용 연습실을 찾는 등 열의를 보인 심은하는 파리 외곽의 고성에서 완벽하게 매력적인 프리마돈나로 변신. 상대 배우로 깜짝 출연한 무용가 김형남씨가 감탄을 했을 정도였다. 영화 5도를 밑도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거의 반라에 가까운 무용의상으로 꼬박 30시간동안 촬영,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인터뷰'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던 감독이 일반인을 인터뷰하는 도중에 만난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 4월 1일 개봉된다.
[전상희 기자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