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희 3언더 공동 7위
기사입력 2000년 03월 05일 12시 50분
구옥희(4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2위인 구옥희는 4일 오키나와 류규CC(파72)에서 벌어진 경기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를 기록, 히라세 마유미(일본) 등 3명과 동타를 이뤘다.
구옥희는 15번홀(파4)서 티샷한 공이 나무뿌리 사이에 박히는 바람에 4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저질렀으나 16번홀(파3．160야드)서 티샷을 컵 1@ 지점에 떨궈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홀서도 정교한 어프로치샷을 앞세워 버디를 보탰다.
송채은은 1오버파에 그쳐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고우순 이오순 등과 공동 12위. 프로데뷔전에 치르고 있는 새내기 조정연은 보기없이 1언더파를 때려 중간합계 이븐파로 이영미 원재숙 등과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1라운드 선두 후지노 노리에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이틀 연속 1위를 지키며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2라운드
순위＝이름＝파＝성적
1＝후지노＝-10＝134(66-68)
7＝구옥희＝-3＝141(71-70)
12＝고우순＝-2＝142(72-70)
＝이오순 ＝142(71-71)
＝송채은 ＝142(69-73)
23＝이영미＝0＝144(74-70)
＝원재숙＝ ＝144(74-70)
＝김만수＝ ＝144(71-73)
47＝한희원＝+2＝146(74-72)
◇지난해 한국서 베스트 드레서상을 받은 `미녀 골퍼' 조정연이 2라운드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분홍색 옷차림을 해 눈길.
특히 조정연은 이날 108명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핑크 미니스커트를 입고 출전해 갤러리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았다.
[오키나와(일본)＝김종석 특파원 j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