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남녀탁구 모두 중국에 쓴잔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23시 05분
여자 탁구대표팀은 24일 콸라룸푸르에서 벌어진 준결승서 세계 42위 김무교(대한항공)가 세계 1위 왕난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에이스 유지혜(세계 8위．삼성생명)가 한게임도 따내지 못한 데 이어 이은실(세계 50위．삼성생명)도 맥없이 무너져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는 97년 대회 준결승서 북한에 패한 데 이어 2회 연속 결승진출이 좌절되는 부진을 보였다.
또 폴란드를 3대0으로 꺾고 8강에 오른 한국 남자도 세계 2위 공링후이와 3위 류궈량, 8위 마린을 앞세운 중국에 0대3으로 완패,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국 남자가 8강에서 탈락한 것은 93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정경희 특파원 gumnu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