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모저모] 조진호 - 김선우 생필품 쇼핑
기사입력 2000년 02월 23일 13시 15분
◇보스턴 조진호와 김선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이 끝난뒤 인근 큰도시인 템파까지 나가 라면과 김치 등 `생필품'을 사왔다. 포트마이어스에서도 중국인이 만든 김치를 살 수 있지만 "생강이 많이 들어가 매운 맛이 개운하지 않다"는 것이 조진호의 불평.
템파 한국슈퍼에서 파는 김치는 한병에 5달러 정도로 가격도 적당하고 제법 향수를 달래줄만할 `토종맛'이라고.
◇"아이 노우 써니!"
보스턴 레드삭스의 주전포수 제이슨 배리텍이 김선우의 불펜피칭에 엄지를 치켜올린뒤 먼저 아는 척을 해 눈길. 23일 김선우의 피칭을 고개까지 끄덕거리며 지켜본 배리텍은 김선우에게 다가가 "I'm Jason"이라고 먼저 자신을 소개했다.
김선우가 "나는 써니"라고 대답하자 배리텍은 "알고있다"고 말해 메이저리그 캠프에 처음 참가한 김선우를 우쭐하게 했다.
◇조진호는 23일 불펜피칭서 올시즌 처음으로 슬라이더를 시험. 40여개의 공을 던진 조진호는 직구, 체인지업에 슬라이더, 커브까지 섞으면서 자신의 투구 메뉴를 골고루 테스트했다.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이승민 특파원 cjminn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