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스타 소장품 사이버 공간서 '골라 골라'
기사입력 2000년 02월 20일 14시 49분
`스타를 잡아라'.
연예-스포츠 스타의 소장품 경매가 인터넷 업체 사이에 큰 유행을 이루고 있다. 최근 인터넷 경매로 전지현의 테크노 의상과 박정현의 부채 등이 네티즌 사이에 큰 관심을 모으며 고가에 팔려나가자 각 업체들은 스타들의 물건을 내놓는 행사를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역시 `경매'인 만큼 온라인 경매 업체들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옥션(www.auction.co.kr)은 N세대 인기스타 김효진이 입었던 옷 15벌과 탤런트 송혜교의 협찬 의상을 경매에 부쳤다. 마감은 23일 오후 3시. 3만5000원부터 15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이루고 있으며 물품당 30여명씩 열띤 경매를 벌이고 있다.
또 사커뱅크라는 코너에서는 축구스타 안정환의 유니폼과 축구화가 나왔다. 이쎄일(www.esale.co.kr)도 연예인 소품 코너를 신설, 인기그룹 Y2K와 NRG의 옷과 넥타이 등을 내놓았다.
전 여자농구스타 손경원이 운영하는 스포츠 커뮤니티 사이트 스포톱(www.spotop.com)에서는 지난 98년 US오픈 우승 당시 박세리가 입었던 유니폼을 내놓았다.
27일까지 홈 페이지에서 경매가 진행되며 인터넷에 익숙치않은 층을 위해 전화(02-565-4373)로도 신청을 받는다. 특히 스포톱은 3월부터 LA다저스 박찬호, 축구스타 노정윤 하석주 윤정환 등 국내외 유명 스포츠스타들의 소장품을 1주일 단위로 교체, 내놓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이에 자극받아 속속 스타 소장품 경매 코너를 신설하고 있다. 거의 모든 경매 사이트가 스타 협찬품 코너를 만들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못 미치는 현실. 그래서 `협찬품을 기다립니다'는 코너를 만들어놓고 연예인이나 팬들의 도움을 기다리는 곳도 있고, 직접 연예인들로부터 물건을 사오는 경우도 있다.
[전동희 기자 can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