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 첫 정규리그 100승
기사입력 2000년 02월 20일 14시 32분
현대가 재계 라이벌 삼성을 꺾고 첫 정규리그 100승을 거뒀다.
또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골드뱅크와 기아 LG는 모두 져 혼전 구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현대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프로농구 원정경기서 이상민(10득점 11어시스트)의 천재적인 게임리딩과 조니 맥도웰@로렌조 홀(이상 23득점) 콤비의 묵직한 골밑플레이를 앞세워 삼성을 87대79로 꺾었다.
이로써 올시즌 삼성전서 5전승한 현대는 프로농구 사상 첫 정규리그 100승 고지에 오르며 29승11패를 마크, 이날 기아를 86대79로 누른 SK와 함께 막판까지 치열한 1위 싸움을 예고했다.
잠실에서는 삼보가 고참 허 재(16득점)의 노련한 조율과 고비마다 터진 양경민(15득점)의 3점포에 힘입어 골드뱅크에 97대83으로 이겼으며, 창원경기서 LG는 `고춧가루팀' 신세기에 84대87로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골드뱅크는 플레이오프 경쟁팀인 공동 6위 기아와 LG가 이날 모두 패해 단독 5위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