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컵통신] 세계최강을 위해 투자하는 미국축구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11시 46분
축구도 마찬가지다. 아직 인기면에선 야구와 미식축구, 농구에 밀리고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 96년 프로축구리그(MLS)를 출범시키더니 16일엔 내년시즌 여자프로축구리그를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94미국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던 미국은 이번 골드컵에서도 8강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미국축구가 세계최강이 되는 분기점은 2010년이라고 한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을 유치해 축구가 발전했듯이 2010년에 월드컵을 유치해 브라질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다.
미국축구의 저력은 유소년축구에 있다. 일명 `AYSO(American Youth Soccer Organization)리그'라는 일종의 `동네축구리그'가 미국 전역에 수만개나 있다. 골드컵이 열리고 있는 LA카운티에도 82개가 운영중이다. 코치와 주무는 회원들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자원봉사로 맡고 주중과 주말에 한차례씩 훈련과 경기를 한다.
리그출전은 5세부터 18세까지 참여할 수 하고 7세까지는 남녀 혼성팀으로 한다. 드래프트를 통해 우수선수를 영입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미국이 지난해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것도 `동네축구'가 원동력이 됐다. 물론 중고교와 대학교에도 축구팀이 있어 저변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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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사커리그'로 불리우는 미국 프로축구리그는 1부에 해당하는 MLS(메이저리그 사커)에 12개팀이 있고 그 밑에 A리그, D3리그가 있다. 현재 6세 이상 축구인은 1900만여명에 이르고 20세이상은 460만명이다.
선수와 코치, 학부모를 위한 축구클리닉이 따로 있다. MLS 소속 LA 갤럭시클럽의 마케팅 에이전트 마크 애거링씨(38)는 "팬을 포함하면 축구인구가 3천만명을 넘을 것"이라면서 "현재는 FIFA랭킹이 22위이지만 10여년 뒤엔 1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LA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