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반칙왕'] 대히트로 주인공 광고계 잇따라 러브콜
기사입력 2000년 02월 16일 14시 36분
``반칙왕'의 주인공을 잡아라!"
`반칙왕'(김지운 감독－영화사 봄 제작)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주인공들이 광고계에서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광고계에서 러브콜이 쇄도, 잇달아 CF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
송강호와 박상면은 현대자동차, 한국 야쿠르트 `왕라면'의 모델로 동반 캐스팅됐다.
박상면은 이외에도 오리온의 `센스민트', 레이디 가구, 해태제과의 `핫브레이크'와도 모델 계약을 맺었다. `반칙왕' 한편으로 무려 다섯개의 CF를 찍게 된 것이다.
이중 해태제과의 `핫브레이크'는 아예 `반칙왕' 특수를 노리고 영화를 패러디할 계획이다. 박상면, 김수로, 장항선 등 `반칙왕' 팀을 모델로 내세워 영화 속 장면을 코믹하게 재현하는 것. 김수로에 맞서 레슬링 경기를 하던 박상면이 체력이 다하자 장항선에게 `핫브레이크'를 달라고 해 먹은 후 힘을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인기 흐름에 가장 민감한 광고계가 이렇게 빠른 반응을 보이는 것은 `반칙왕'이 얼마나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지난 4일 개봉된 `반칙왕'은 16일 현재 서울에서 35만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18일쯤 전국 관객 100만명은 거뜬히 넘기게 될 것"이라고 영화사 봄은 전망하고 있다.
[전상희 기자 frog＠]
